일종의 자서전/태교 일기

23 02 13 월요일 ~ 출산 예정일 D-7(이슬인지뭔지 /양수파수/대망의 출산!!!)

하이애나 2023. 2. 19. 02:35


예정일은 d-7이지만..! 요일별 정리는 양수 파수를 기준으로 작성해보았다!

월요일 양수파수 d-3


새벽에 처음으로 배아파서 깸.. 새벽 6시쯤 이었다. 근데 배 전체가 아픈건 아니고, 윗배만 아팠던가 잠결이라 기억이 잘 안난다. 어쨌건 한 서너시간 자고 깬건 처음이라 뭘까 생각하며 다시 잠들고 싶었는데, 8시반까지는 잠들지 못하다가 어느샌가 잠들어서 12시 다되어 일어남..!

새벽에 보던 쯔양 먹방탓에 곱창전골이 먹고싶었으나 늦잠으로 브레이크타임 걸려, 산책이나 가자 싶어 담양에 다녀왔다!


남편 : 뚜비가 신호를 보내?
나 : 응 곧 나온대

담양의 후기.. 죽녹원의 경사를 열심히 산책했더니 자극이 많이 되었는지 서혜부의 자극이 또 서있을 수 없게 만들고 뭔가가 자꾸 찌릿찌릿 하다.

저녁밥 먹을곳이 마땅치 않아 문흥동에서 오리백숙 먹고 카페에 갔다가 라떼먹고 화장실로 직행했는데, 이슬인가 긴가민가 싶은 무언가의 분비물. 내진혈이 끝나서인지 피색깔이라기보다는 유색 분비물에 가까운 분비물을 발견하여 긴장했다..!!!!(이슬이라면 빠르먼 2-3일 후에 뚜비가 나온다는 신호/근데 출산할 때 의사선생님이 이슬이 안나오니 모르겠죠 하심..갸우뚱)


아무튼 우리 둘의 마지막 담양 데이트!

화요일 d-2


안나오던 분비물은 꾸준히 나오는 중..왜인지 임박 한것 같은 마음에 다시 육아백과와 유튜브 칮아 열심히 보는 중!


남편 퇴근후 졸라서 산책겸 롯데마트+맥도날드에 들렀다.

아아 우유가 너무 땡겨서 자기전 급하게 500ml는 넘게마신듯!!! 거의 1리터 일것 같지만.. 발렌타인의 케이크는 야심차게 만들거싶었으나 설거지걱정과 체력으로인해 마무리는 어려울 것 같아 포기..! 내년에 뚜비랑 같이 만들어줄게(?)

수요일 d-1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잠이 쏟아졌던 하루. 이상하게 밤에 잠이 얕아졌고, 최근 몸의 변화탓에 열심히 읽고 있다. 대백과에는 출산임박시 원래 (얕은잠)그렇다고 한다. 분명 지난주까지 늦잠자면 10시간씩 자고 그랬는데, 며칠 전부터 1시에 자도 6시 5시면 잠이 깨버린다. 그리고 잘때 침이 많아짐.

뭔가 임박해졌다는 생각에 저녁에 남편 출근 후 출산가방을 대충 마무리했다.

특이증상 : 갑자기 잇몸이 부은느낌. 왼쪽 아래어금니쯤..

저녁에 배고파서 누룽지 끓여먹고..
요상하게 어제도 오늘도 회음부?가 몇주(2주?)만에 찌릿찌릿하다
머리가 밀어서 그런가..

그리고 몇번째인지 모르겠는데 덜덜덜덜 경련처럼 요상하게 진동올때가 있다. 뚜비야 무사하니 ??ㅜㅜ




목요일 d-day 양수파수

두시반 쯤 잠들었고 아침에 여러번 깨다 자다 꿈을 꿨다. 9시반쯤 퇴근한 남편얼굴 보고, 잠깐 주식 하고 있는데 주르륵 하는 느낌이 나서 화장실로 가니께 주르르르르륵. 색깔은 탁하고 연한 노란색이었다.
계속 나오는게 아니고 멈춘다는 소식을 어디서 듣고는 기다려보니 왕창 쏟고 잠시 멈춤. 방금 퇴근하고 자는 남편 깨워서 (출발할때 챙겨야 하는 용품들)출산가방 싸라고 하고 샤워시작.. 태교일기가 끝나갈 때가 되었다. 그럼 며칠전부터 나오던 분비물은 이슬이고, 찌릿찌릿 통증도 내려오는 느낌이었던것 같다.(근데 자궁경부는 일주일 전과 거의 변화가 없었음)



씻고 준비 하면서 남편에게 빨리좀 하라고 조바심에 짜증을 냈다.  나중에 알고보니, 양수가 터지면 진통이 온다고는 하지만 가진통이라도 오기 전에 양수가 터진 경우에는 진통이 갑자기 세지는 경우는 아니었음.. 그리고 병원에서도 몇가지 확인 후 오늘 낳을 확률은 적음을 판단하고 조치해주셨다.



-태교일기 종료 39주 4일-

금요일

뚜비가 태어났다!

출처 : 280days 어플